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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파의 외국어 정복기 - 외국어 공부의 달인 선현우 님

Dongkkase 2009. 5. 11.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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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링크 원문 : http://section.blog.naver.com/sub/MeetBloggerView.nhn?seq=44
제가 보기 편하게 하기위해 본문글 마저 적어놓았습니다.
원문글은 위 링크를 통해 보실수 있습니다.


순수 국내파의 외국어 정복기 - 외국어 공부의 달인 선현우 님


외 국어라면 일단 겁부터 먹는 우리들에게 기분 좋은 자극을 주는 선현우 님. 직접 제작해서 올린 동영상 및 다양한 공부 방법으로 가득 찬 그의 블로그를 보고 있으면, '2012년까지 12개의 외국어 정복'이라는 목표가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습니다. 다양한 언어로 한국과 한국말을 알리고, 재미있고 효과적인 외국어 커리큘럼을 만드는 것이 꿈인 선현우 님, 자신만의 공부 노하우를 블로그를 통해 유쾌하게 공유하는 선현우 님에게, 블로그는 어떤 의미일까요?
 

질문 프로필을 보면 2009년 말까지 7개, 2012년까지 12개의 외국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것이 목표로 되어 있는데요. 현재 선현우 님이 구사할 수 있는 외국어는 무엇이며, 각각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요?

답변 아무래도 지금까지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하고 연습한 영어를 가장 편하게 할 수 있어요. 준 네이티브 수준으로. 영어권 나라에서 산 적은 없지만 아주 오랫동안 살다 온 사람처럼 준 네이티브 수준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일본어와 프랑스어를 가장 편하게 일상생활에 큰 문제가 없을 정도로 구사할 수 있고, 중국어와 스페인어는 현지에 혼자 여행을 갔을 때 문제없이 원하는 곳에 가고, 현지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정도로 구사할 수 있습니다. 현재 독일어와 인도네시아어를 조금씩 공부하고 있습니다. 외국어 공부에는 끝이 없으니까요. 앞으로도 계속 공부하려고 합니다!

질문 언제부터 이렇게 외국어 공부에 빠져들게 되셨나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답변 처음에는 영어 공부만 재미있다고 생각했어요. 고등학교 때 영어 공부를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도 많이 하고 시간 낭비도 많이 하면서,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 생각하면서 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2년 동안, 정말 수천 시간 이상을 영어 공부에 썼어요. 그러다 보니 대학에 입학했을 때는 이제 영어만 하지 말고 다른 것들도 배워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고요. 2학년이 되면서 프랑스어를 전공으로 선택했고, 그러다가 군대에 다녀와서 일본에 처음 3일 동안 갔을 때, 일본 사람들과 말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그래서 돌아온 뒤부터 일본어를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모든 것이 하나씩 자연스럽게 이어졌어요.
'시간을 들여서 노력하면 될 수밖에 없다'라는 경험을 이미 영어를 통해서 확실히 한 뒤라서, 새로운 외국어에 덤벼드는 것에 두려움이 없었거든요. 그러면서 외국어를 통해서 접하게 되는 더 넓은 세상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고요.

질문 여러 외국어를 동시에 공부하는 것이, 언어 습득에 도움이 되기도 하나요? 만약, 그렇다면 어떤 면에서 그런지 설명해주세요.

답변 외국어를 공부한다는 건 그 언어를 많이 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이 그 언어로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를 파악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여러 외국어를 동시에 공부하다 보면, 정확히 무엇부터 알아보고, 무엇부터 연습하고, 어떤 표현들이 가장 먼저 자신에게 필요한지를 알게 되어서 효율적이죠. '여러 외국어를 동시에 공부하면 머릿속에서 뒤죽박죽이 되지 않느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 사실 이건 아주 사소한 문제이고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시간 분배예요. 1개 언어에 1시간 투자할 것을 3개 언어에 20분씩만 투자하면, 과연 효율적인가라는 의문을 많이 가지시더라고요. 하지만, 언어 공부는 기본적으로 재미있어야 하는데 여러 개를 동시에 공부하다 보면 훨씬 재미있어요.

질문 순수 국내파의 외국어 공부 방법이 궁금합니다. ^^ 남들보다 쉽고 빠르게 외국어를 익히는 선현우 님만의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답변 어떤 외국어든, 남들보다 쉽게 익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아요. ^^
다만, 제가 남들보다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딱 두 가지예요. 처음 들은 외국어 단어도 거의 비슷하게, 수줍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흉내 내는 것.(참고로 저는 노래는 전혀 못해요) 그리고 다른 하나는 남들보다 꾸준히 할 수밖에 없도록, 자신을 위해서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에요. 일상 속에서 외국어를 조금씩이라도 계속 사용하고 친구, 뉴스, 영화, 팟캐스트, 책, 오디오북, 일기나 낙서 등을 통해서 확인하는 거죠.
해외에 살면, '공부 내용'과 '실제 경험'이 일치가 되는데 국내에서만 공부하면 그걸 하기가 어려워서 포기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저는 공부한 내용을 대부분 경험으로 이어가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질문 현재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 사이트 'KoreanClass101.com', 외국어 스터디 자료로 채워진 'LanguageCast.net', 외국인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SendMeToKorea.com',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까지… 무려 4개의 웹사이트를 운영 중이신데요. 외국어 관련 UCC를 제작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답변 어떤 방송이든 재미가 있어야 계속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코믹한 재미를 제공하는 건 워낙 못 해서 거기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 잔잔하게 웃으면서 들을 수 있는 방송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만약 재미가 없을 수밖에 없는 내용이라면, 내용 자체를 아주 풍부하게 만들어서 다른 곳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자료로 만들려고 노력해요.

질문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에도 열심이신데요. 여러 언어를 습득하면서 오히려 발견한 한국어의 아름다움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말과 글이 갖고 있는 장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답변 사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언어는 몇 년 만에 누군가가 뚝딱 하고 만들어낸 것이 아니고 수천 년의 뿌리를 가지고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모든 언어가 가장 효율적인 형태로 자리 잡혀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그래서 어느 언어나 아름다움과 장점, 그리고 외국어로서 배울 때의 단점들을 갖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 '말'을 생각하기 이전에 무엇보다도 우리 '글', 즉 한글이 갖고 있는 장점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가르치는 입장에서 큰 자부심을 느끼게 돼요. 쉽게 배울 수 있고 다양한 발음을 표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어떨 때는 단점으로, 어떨 때는 아주 큰 미덕으로 느껴지기도 하는 것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구사하고 있는 한국어에 내재된 '말 높임'과 '말 낮춤'이에요. ^^ 외국 친구와 처음에는 서로 높임말을 쓰다가, 친해져서 '형', '오빠', '현우야'와 같은 호칭들을 주고받는 관계가 되면 영어로 아무리 편하게 말을 할 때에도 느끼지 못하는 친밀감을 느낄 수 있거든요.

질문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다 겪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또한, 그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데 있어 가장 어렵게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답변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울 때 가장 어렵게 느끼는 부분은 자료가 부족하다는 거예요. 하지만, 이것은 저를 비롯해서 한국어 교육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점이라고 생각해요.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이것은 딱 한 사람이 한 실수는 아니지만)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들 중에 여자고 저보다 어리면,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본 경험을 살려서 저를 '현우 오빠'라고 쉽게 부르곤 하는데, 한국어를 처음 배우기 시작하신 남자분들이 제 이름이 '현우 오빠'인 줄 알고 저를 '현우 오빠'라고 부르거나 '현우 오빠 씨'라고 부르는 경우들이 종종 있어요. 하하. 그럴 때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한참 머뭇거리게 되죠. 하하.

질문 가장 배우기 어려웠던 외국어는 무엇인가요? 이유는요?

답변 가장 배우기 여려웠던 외국어는 없어요. ^^ 다 똑같이 어렵고, 다 똑같이 재미있고, 다 똑같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는 것 같아요. 다만, 공부에 필요한 자료가 많이 부족한 언어들은 있죠. 영어 책은 서점에 너무나 많은데 아직도 좋은 프랑스어 책이나 스페인어 책은 별로 없어서 안타까워요.

질문 외국어 공부에 도움이 될 만한, 그리고 선현우 님이 자주 가시는 사이트를 몇 개 소개해주세요.

답변 http://sharedtalk.com
- 언어 교환을 할 외국인 친구를 많이 만날 수 있어요.

http://lang-8.com
- 외국인들과 서로 쓴 글을 교정해 주면서 표현력을 빨리 늘릴 수 있어요.

http://youtube.com
- 얼마 전에 확인해 보니까 지금까지 제가 youtube에서 본 동영상이 8천 개가 넘었더라고요. 원한다면 위성 텔레비전이 없어도 전 세계의 모든 언어들을 접해볼 수가 있어요. 그리고 저는 개인 채널을 만들어서 꾸준히 영상을 올리고 있는데, 전 세계 곳곳에서 날아오는 메시지와 이메일을 날마다 받고 있어요. 주로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질문들인데 질문 자체가 스페인어나 프랑스어, 일본어로 오는 경우가 많아서 질문을 읽어 보는 것만으로도 표현력이 늘게 되더라고요. ^^

질문 선현우 님의 블로그를 보고 있으면,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데요. 외국어 공부에 대한 압박은 느끼지만, 아직 머뭇거리는 많은 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답변 외국어는 아무 소질이 없어도 누구나 잘할 수 있는 거라는 것만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외국어는 '해도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안 되는 이유는 '안 하기 때문'이라는 것을요.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냥 '우와 대단한 사람'이라고 감탄하고 그냥 뒤로 한 걸음 물러서기보다는, '내가 저 사람처럼 되려면 지금 당장 무엇부터 시작하면 될까?'를 생각하시고, 바로 행동 계획을 짜시는 것이 좋아요. 외국어로 한 마디 한 마디 더 말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게 되면, 지금까지 몰랐던 세상이 눈앞에 나타나는 것을 매일 느낄 수 있어요. ^^

질문 외국어 공부 및 교육과 관련하여 정말 다양한 일을 하고 계신데요. 선현우 님의 꿈, 또는 계획이 궁금합니다.

답변 가까운 장래의 목표는 영어나 일본어뿐만 아니라,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독일어, 그 어느 언어를 사용해서도 한국어를 잘 가르칠 수 있고 한국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알려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는 거예요. 아직 한국에 그런 사람이 없었거든요. 그런 사람이 되고 싶고, 매일매일 거기에 가까워지는 저 자신을 느끼면서 공부하고 있어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깊이만 있고 재미없는 언어학 연구자가 아닌, 외국어를 신나게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는 커리큘럼들과 방송들, 그리고 교육 제도들을 만드는 언어 전문가로 활동하고 싶어요. 하지만, 이것은 지금의 계획이고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접하고 생각의 폭을 더 넓혀가면서 좀 더 구체적으로 방향을 잡아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질문 블로거들은 자신의 관심사를 글로 남김으로써 감수성 및 정체성을 표출합니다. 선현우 님이 최근 관심을 가지게 된 아이템 세 가지를 그 이유와 함께 소개해주세요.

답변 캠코더 (아직 없지만요^^) - 지금은 디지털카메라로 모든 영상을 만들고 있는데, 앞으로 국내 & 해외 여행을 다니면서 더 좋은 영상들을 담고 싶어서 요즘 계속 캠코더들을 주시하고 있어요. ^^ 이건 정말 좋다! 하는 캠코더 있으면 저한테 꼭 좀 알려 주세요.

아이팟 (아이팟 터치 2세대) - 최근에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아니고, 벌써 기계를 세 개째 바꾸면서 쓰고 있는 아이템이에요. 많이들 쓰시겠지만, 아이팟 터치 덕분에 외국어 공부의 효율성이 더욱 더 높아졌어요.

녹음기 (Zoom사의 H2와 H4를 쓰고 있어요) - 아무래도 방송 일을 하다 보니까, 사람의 목소리를 담는 일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자주 느끼게 되더라고요. 노트에 글을 쓰는 것도 좋아하고, 낙서하는 것도 좋아하고, 사진 찍는 것도 정말 좋아하고, 동영상도 좋아하지만, 목소리는 목소리만의 매력이 있어요. 시각적인 정보가 상상력을 제한하지 않는 상태에서 접하는 목소리의 힘은, 라디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질문 마지막으로 선현우 님에게 블로그는 무엇인가요?

답변 선현우에게 블로그는 나눠주는 만큼 배우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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