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새로운 하드웨어와 함께 선보인 신형 컨트롤러, Nintendo Switch Pro Controller 2(이하 프로콘2)를 직접 사용해보았습니다. 저는 닌텐도 스위치 초창기부터 꾸준히 프로콘을 사용해왔기 때문에, 이번 신형 모델이 공개되었을 때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컸습니다. 특히 전작은 그립감과 배터리 지속력 면에서 매우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프로콘2가 어떤 점에서 개선되었고 또 어떤 변화가 체감될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제품을 받아본 첫인상은 생각보다 "조용한 업그레이드"에 가깝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기존 프로콘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닌텐도가 사용자 피드백을 얼마나 세심하게 반영했는지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특히 후면에 새로 탑재된 GL/GR 버튼이나, 오디오 단자 추가, 진동의 세밀함 등은 짧은 시간 안에도 분명하게 체감할 수 있었고, 게임 플레이에 있어 확실한 차이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또한 이번 프로콘2는 단순히 디자인이나 하드웨어적인 변화만이 아니라, 닌텐도가 게임 경험 자체를 어떻게 확장해가려 하는지 보여주는 방향성이 담긴 컨트롤러라고 느껴졌습니다. 예전 같으면 외부 앱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음성 채팅 기능이 드디어 컨트롤러 자체에서 해결 가능해졌고, C 버튼이라는 새로운 입력 방식이 등장한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이처럼 작지만 실용적인 변화들이 모여, 전체적인 사용 경험을 더 편리하고 유연하게 만들어주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중심으로, 프로콘2의 주요 기능과 스펙, 장단점, 그리고 이전 세대와의 비교까지 정리해보았습니다. 만약 닌텐도 스위치2를 계획하고 계시거나, 기존 프로콘에서 업그레이드를 고려 중이라면 이 리뷰가 하나의 판단 기준이 되었으면 합니다.
주요 스펙과 기능 요약
- 크기/무게: 105 × 148 × 60.2mm / 235g (기존 대비 더 작고 가벼움)
- 후면 버튼 추가: GL/GR 버튼 2개로 커스터마이징 가능
- C 버튼 탑재: 게임 내 채팅 기능 전용 버튼
- 오디오 지원: 3.5mm 헤드셋 단자 지원 (CTIA 4극)
- 진동 및 모션 센서: 향상된 HD Rumble 2, 자이로·가속도 센서 포함
- 배터리 성능: 최대 40시간 사용, 충전 시간 약 3.5시간
- 기타: NFC(아미보), 캡처 버튼, USB-C 충전 등
그립감과 디자인 개선
전체적인 디자인은 전작과 유사하지만, 미세하게 줄어든 크기와 무광 마감으로 한층 정제된 느낌을 줍니다. 손에 쥐었을 때의 안정감은 여전히 뛰어나며, 후면 버튼이 새롭게 추가되었음에도 불편함 없이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조작감 및 반응성 향상
아날로그 스틱은 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걸리는 느낌 없이 부드럽게 움직이며, 복귀 속도도 개선되어 정밀한 조작이 요구되는 게임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후면 버튼은 다양한 게임에 활용도를 높일 수 있어, 특히 경쟁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호응이 좋습니다.
다만, 트리거 버튼은 여전히 디지털 방식이기 때문에 아날로그 트리거를 선호하는 유저들에겐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디오 기능과 통합 채팅 지원
이번 프로콘2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유선 헤드셋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제 별도의 앱 없이 컨트롤러만으로 보이스 채팅이 가능하며, 이를 위한 전용 버튼(C 버튼)도 탑재되어 사용자 경험이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배터리 성능과 연결 안정성
배터리는 최대 40시간까지 지속되며, 충전 시간은 약 3.5시간으로 단축되었습니다. 무선 연결은 Bluetooth 기반으로 안정적이며, NFC, 자이로센서 등도 그대로 지원해 기능적으로도 균형이 잘 잡혀 있습니다.
전작과 비교한 차이점
항목 | 프로콘1 | 프로콘2 |
---|---|---|
무게 | 약 246g | 약 235g |
후면 버튼 | 없음 | GL/GR 버튼 2개 추가 |
오디오 지원 | 미지원 | 3.5mm 헤드셋 단자 지원 |
채팅 기능 | 앱 필요 | C 버튼으로 직접 호출 가능 |
진동 | HD Rumble | HD Rumble 2 (향상됨) |
배터리 충전 시간 | 약 6시간 이상 | 약 3.5시간 |
디자인 마감 | 유광 플라스틱 | 무광 고급 소재 |
장점 요약
- 전작 대비 더 가볍고 컴팩트한 디자인
- 부드럽고 반응성 높은 아날로그 스틱
-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후면 버튼
- 유선 오디오 지원으로 편리해진 음성 채팅
- 긴 배터리 지속 시간과 빠른 충전 속도
- 자이로, 진동, NFC 등 기존 기능 유지
단점 및 개선 여지
- 아날로그 트리거 미지원 (레이싱 게임 유저에겐 아쉬움)
- 스틱 드리프트 방지 기술(Hall 센서) 미채택
- 가격 상승 (전작 대비 10~15% 인상)
- 디자인 외형이 큰 변화 없다는 점에서 일부 아쉬움
직접 사용해 본 소감
프로콘2를 사용해본 결과, 다음과 같은 점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 아날로그 스틱의 사용감은 매우 “쫀득”한 느낌을 줍니다. 움직일 때의 저항감과 복귀 시 탄력감이 잘 조율되어 있어, 정밀한 조작이 필요한 게임에서 손맛이 살아납니다. 단순히 부드럽기만 한 게 아니라 "밀착감 있는 움직임"이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 GL/GR 후면 버튼은 익숙해지면 유용하지만, 파지법에 따라서는 중지 손가락이 버튼에 닿아 의도치 않게 눌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손이 큰 유저나 컨트롤러를 깊게 쥐는 스타일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며, 버튼 위치를 고려해 손가락 위치를 조정하는 습관이 어느 정도 필요했습니다.
- 전체적인 버튼 클릭감은 우수한 편입니다. ABXY 및 기타 보조 버튼 모두 정확하게 눌리는 느낌과 반발력이 있어 피로감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장시간 게임에도 손가락에 부담이 덜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무리 평가
프로콘2는 닌텐도 컨트롤러의 장점을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유저가 필요로 했던 기능들을 세심하게 추가한 발전형 제품입니다. 새로운 기능이 실제 플레이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며, 특히 경쟁 게임이나 온라인 플레이를 자주 하는 유저라면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전작도 여전히 우수한 컨트롤러였기 때문에, 구매 여부는 신규 기능의 필요성 여부에 따라 판단하면 좋겠습니다. 스위치2를 새롭게 구매한 유저라면, 프로콘2는 함께 구입할 만한 가치 있는 구성입니다.
추천 대상:
- 스위치2를 새로 구입한 유저
- 온라인 멀티플레이 중심의 게임을 즐기는 유저
- 후면 버튼과 음성 채팅 기능을 활용하고 싶은 유저
비추천 대상:
- 단순한 싱글 게임만 즐기는 유저
- 기존 프로콘1을 보유 중이며 기능 추가에 관심이 없는 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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